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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서울에서 개최될 세계청년대회(WYD)에 대한 정부의 공공 예산 지원이 여러가지 논란 서론2027년 서울에서 개최될 세계청년대회(WYD)에 대한 정부의 공공 예산 지원이 여러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20조는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고 명시하여 정교분리 원칙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 교회의 국제 종교 행사로,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헌법의 정교분리 정신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시민들에게 돌아오는 직접적인 혜택이 미미하다는 점, 경제적 이득 주장과 그 근거의 타당성, 그리고 국가 재정에 대한 부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국가 예산의 사용 우선순위와 공공성의 원칙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본론정교분리 원칙과 종교 행사의 공공예..
개혁 불가능한 종교, 가톨릭 교회의 퇴락 1.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시도와 한계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에 취임하면서 교황청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는 건 다들 아는 사실이죠. 그는 로마 쿠리아 개편, 추기경 자문위원회 구성, 그리고 새 헌장 「복음을 선포하라」를 마련하는 등 개혁적인 시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이 모든 시도가 마치 고양이가 쥐를 쫓는 것처럼 허공에 떠다니고 있는 느낌이네요. 실질적인 성과는 거의 없고, 사실상 실패로 끝났습니다. 교황청 내부의 기득권층과 관료주의적인 행정 체계는 마치 개혁의 적군처럼 작용했어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초반부터 일부 고위 성직자들의 저항과 기득권 수호로 인해 개혁이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죠. 교황이 절대적 권한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깊이 뿌리내린 내부 관..
진정한 신앙이란 교황의 권위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추구하는 데서 비롯 서론가톨릭 교회의 핵심 교리 중 하나인 교황 무오류 교리(Papal Infallibility)는 교황이 신앙과 도덕에 관한 최고의 권위로서 공식 선언을 할 때 오류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이 교리와 부합하지 않는 사례들이 존재해 왔고, 신학적·현대적 관점에서도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교황 무오류 교리의 정의와 기원부터 시작해, 역사적 모순 사례, 신학적 비판, 현대의 시각을 차례로 살펴보고 결국 이 교리가 얼마나 일관성 있는지 평가하겠습니다. 본론1. 교황 무오류 교리의 정의 및 기원교황 무오류 교리는 1870년 제1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교황 비오 9세에 의해 공식 교리로 선포되었습니다. 이 때 제정된 교의 헌장 Pastor Aeternus에 따르면, “로마 교황이..